1. 뿌리내리기(2023-11 중순~말)
11월 중순에서 슬슬 말이 되어갈 때, 지인에게 로즈마리 가지를 하나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30cm가 되는 줄기 하나 정도. 그동안 로즈마리를 키워보고 싶었던 터라 너무 즐거웠다. 집에 가져와 화병에 꽂아 두고 뿌리가 내리길 기다렸는데, 뿌리가 내리기는커녕 점점 시들어갔다. 그때부터 폭풍 검색시작!
보통은 봄이나, 늦은 여름 & 초가을에 물꽂이를 해두는 것 같은데 11월 말이면 나는 너무 늦은 상태였고, 또한 큰 가지로 두었던게 문제였다. 큰 가지이면 물에 꽂아둔 시작 부분부터 가지의 끝까지 물을 전달하기에 시간이 걸려 수분을 섭취하기에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지가 말라 갔던 것.
커다란 가지를 잘라서 물꽂이를 해두었다. 나뭇잎이 닿았던 부분에서 뿌리가 잘 나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거나 물에 닿는 이파리는 떼어주었다. 그리고 뿌리를 내리려면, 햇빛이 닿지 않는 불투명한 용기에 꽂아 두어야 한다.(이것도 잘못했어..ㅠㅠ) 그래서 대부분 박*스 병이나, 비*500이런 갈색병에 꽂거나 종이컵에 꽂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햇빛이 있어야 뿌리내리가 쉬웠던 것 같다. 집안 반그늘에 두었더니 애들이 시들하다가 햇빛 두는 창가에 계속 두었더니 뿌리가 빨리 내린 것 같다.
2. 첫뿌리
겨울이라 그런지 첫 뿌리는 거의 20일 만에 내린 느낌이었다. 다른 블로그도 찾아보니 보통 보름(15일) 전 후 해서 나오는 것 같다. 봄철이나 늦은 여름이라면 3-5일 만에도 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우오어어! 했다. 식물이 신기한 게 매일 보면 자라지 않고 가끔가다 한 번씩 봐주어야 자란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애정을 너무 많이 줘도 죽고, 적게 줘도 죽는 것 같다...(아..이게 제일 어려워ㅠㅠ)
3. 삽목 (2023-12-13)
화분은 다양했다. 플라스틱, 도자기, 토분 등등. 요즘 식물에 관심이 많이 가는 중이라 토분을 선택했고, 사이즈: 11cm*11cm는 크기로 보통 삽목하기에 좋다고 한다. 로즈마리는 물을 좋아하고 보통 과습으로 많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마사토에 상토를 많이 쓴다고 한다.
마사토 : 작은 돌알갱이, 물이 잘빠짐 (30%)
상토 : 물을 좋아하는 식물을 심기에 좋음, 배수가 잘되는 편(70%)
화분 아래쪽에 마사토를 30% 정도 깔고, 상토를 70% 깔기. 그리고 식물은 정중앙에 심으면 된다! 화분에 보면 라면에 물 붓는 것처럼 선이 있는데, 저 선보다 흙을 조금 더 높게 넣어야 물을 주면서 저 선에 맞춰진다.
4. 삽목 후 그늘에 두기
삽목 후 로즈마리는 반그늘에 3일 정도 두라고 했던 것 같다. 애들이 몸살을 앓아서 반그늘에 두라고 했던 것 같다. 겨울엔 분갈이하는 거 아니라고 해서, 봄까지 두려고 했는데 뿌리가 너무 많이 자랐다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물꽂이를 오래 해두면 뒤늦게 삽목 했을 때 애들이 초록별에 간다고 해서.. 고민 끝에 삽목을 시도했다.
손가락 한 마디 만한 커먼 로즈마리가 또 뿌리를 내리고,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크리핑 로즈마리 2개중 하나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로즈마리 부자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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